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2021-09-22

GM
화테비
PC
류형산,이효인
2021-09-22
화텝 (GM):하아.......................................쫄려요....(맨날이럼)
하오렌:오늘의... 행운... 65
당근당근:당당해지세요
화텝 (GM):행운...양호하군
당근당근:제 주사위치곤 잘나온편이죠...
화텝 (GM):잠시만요 그..요즘 브금사이트가 자꾸 안되네
휴 됐다
당근당근:아 긴장된다...
화텝 (GM):암거나 틀어놧음..네..잘들리시죠...
당근당근:네네
좋아요...
화텝 (GM):자유도가 높진않은 시날인데..하고싶은대로 하세요....제가 어케든 해봄..
당근당근:좋아요...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브금..좋다
화텝 (GM):네...그럼...출발..해봄...
---
세상 일이라는게 참 마음먹은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생에 찾아올 반전을 꿈꾸죠.
하지만 질보다 양을 택하는 건 꼭 밑바닥 인생만은 아닐지도 몰라요.
저 거만하고, 지고한 왕조차 말이죠!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KPC. 류형산=리우
PC. 이효인=하오렌
낡아빠진 문 너머로 쾅, 쾅, 쾅 하는, 우악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리우:하오렌.
리우의 목소리입니다.
곧 그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문짝을 뜯어낼 듯 걷어차 열어버리더니, 집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옵니다.
하오렌:... (문...)
무슨 일 있어요?
리우:(집 안을 휘적휘적 둘러보다 소파에 털썩 앉는다.) 잘 지내는 것 같군.
화텝 (GM):
오후 2시 12분, 하오렌의 거처
하오렌:못 지낼 이유도 없잖아요. 덕에 잘 지내고 있어요.
리우:(턱을 긁적이며 끄덕인다.) 일 하나 시킬건데...
저번에 다친 곳은?
다친 곳?
지능 판정.
하오렌:(갸웃?)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그러고보니...
몇 주 전 '일'을 하다 크게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리우가 한 번 찾아와주긴 했네요.
뭐, 지금은 다 나아서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사실 크게 다친 것도 아니었습니다. 운 좋게 상대의 총이 빗나갔거든요.
하오렌:괜찮아요. 회복력 하나는 좋으니까요
리우:그래야지. (무심히 중얼대며 웃옷 안쪽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더니 낡은 테이블 위로 후두둑 흩어둔다.)
-핸드아웃 공개-
리우:아는 얼굴 있나?
하오렌:조금만 친절히 주면 어디가 덧나요? ( 테이블 위 종이를 주워 본다.)
리우:(무시)
하오렌:(아는 얼굴이 있나...?)
없는 것 같은데요.
없습니다. 전원 초면!
리우:내일 오후 7시에... 놈들이 도박장에서 접선할거다. (손가락을 까딱이며 무릎을 느리게 두드린다.)
여섯 명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솔직히 한 명이 여섯 상대하긴 힘드니까, 반반씩 맡자고.
보수도 반. 간단하지?
하오렌:반반... 좋아요. 어려운 일도 아니네요.
보수가 반... 은 조금 아쉬운데... 4:6 어때요?
리우:반. (단호히 말하며 벌떡 일어난다.) 나와, 밥이나 먹게.
하오렌:매정하네... 3년이나 봤으면 조금 친절이라는 단어를 섞어봐도 되지 않아요?
(품에 사진을 주섬 넣고 뒤 따른다.)
리우:쪼끄만 게 벌써 세월 덕을 보려고 하네... (느릿느릿 걸어나간다.) 키는 더 안 크는 건가?
하오렌:쪼끄만 걸 주워왔으니 쪼끄맣겠죠. (뒤따르며 꼬박꼬박 답하고) 네네 ... 다 큰 거겠죠?
오후 2시 50분, 식당가
리우와 함께 식당가를 걷습니다.
늘 그렇듯 거리는 음식 쓰레기 봉투가 즐비하고, 이웃들은 슬금슬금 둘의 눈치를 보듯 피해 다닙니다.
가게들은 얼기설기 파이프와 천막을 타고 얽혀있고, 사람들은 좁은 틈새로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리우는 자주 향하던 식당에 들어서 먼저 자리에 앉습니다.
리우:(메뉴판을 턱 건네준다.) 왜 볼 때마다 뼈다귀밖에 없는 거지?
하오렌:(메뉴판을 보며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쭈욱 손가락으로 내리며 쳐다본다.) 그래서 잘 먹을 생각이에요. 아저씨가 다 사주는거죠?
메뉴판엔 탄탄면, 딤섬, 카오야, 라즈지, 꿔바로우 등이 있습니다.
리우:(팔짱을 끼고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끄덕인다.) 내일 일 잘 하라는 의미로.
하오렌:누구한테 배웠는데, 당연히 잘 하겠죠. 제가 못하는 거 봤어요? (기분좋게 메뉴판을 덮는다.)
리우가 음식을 주문합니다. 종업원은 조금 당황스러운 듯 싶어도 주문을 잘 받아갑니다...
리우:하여간, 입 터는 것만 열심히 배웠나.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그제서야 옆 식탁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머니 한 명이 세 명의 아이를 데리고 피곤한 낯으로 앉아 있습니다.
그쪽 식탁은 흩어진 음식물들로 엉망입니다. 지칠 만도 하지요.
리우:(옆 테이블을 흘끔 보다가 시선을 정면으로 돌린다.) 넌 애를 좋아하나?
하오렌:(같이 옆 테이블을 보고 있다가 들리는 목소리에 시선을 돌린다.) 귀여우니까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할게요.
리우:(짐짓 진지한 듯 고민한다.) 귀여우면 다 좋고?
하오렌:그건 아니죠? 지금 나하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냥 순수하니까 귀여운 거예요.
리우:순수한 시절은 너무 빨리 지난단 말이지..
꼭 키운 적이 있기라도 한 듯한 말이네요.
식탁이 빼곡히 채워집니다.
리우:...이거 진짜 다 먹을 수 있나?
하오렌:애 키워본 사람처럼 말하네요? (으쓱)
... 당연하죠? 아저씬 못 먹어요?
리우:키워는 봤어. (젓가락을 집어든다.) 이런 동네에선 흔한 일 아닌가?
너도 애잖아. (잔말 말고 먹으라는 투)
하오렌:그럼... 아저씬 애한테 칼 잡는 법을 알려준거네요? (젓가락을 들고 입에 딤섬부터 집어 넣는다.)
리우:애가 칼 잡는게 나빠? (
하오렌:덕에 무사히 살고 있으니 싫다고는 안하겠지만... 교육상으론 나쁠지도? (냠냠)
리우:무사하면 됐지 뭘 바래, 화륜강에서... (우적우적)
이 곳의 음식은 대단히 맛있진 않지만, 짜고 자극적인 것이 그럭저럭 한 끼 때울만은 합니다.
화륜강의 많은 것들이 그렇듯이요.
리우는 식사가 끝나자 계산을 마치고 식당 바깥으로 나섭니다.
밖은 당연하게도 아까 전과 변한 것이 없습니다.
리우:내일 같이 움직여야 하니까 내 집으로 가지.
별일이네요. 당신은 리우에게 처음 주워진 후로 그의 집에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3년만인가요?
하오렌:아저씨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요? 진짜 일 때문에? 고작 그런 이유로?
리우:(피식 웃으며 앞서 걷는다.) 친절해져보라더니?
하오렌: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내일 죽는다던데... 아저씨 혹시 내일 죽으러가는 거 아니죠? (말은 그러면서 괜히 기분 좋아져 급히 따라간다.)
리우: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왜 죽어? (저벅저벅 걷는다.) ...참 더러운 동네야.
돈 많은 새끼들은 다 하늘 꼭대기에 집 짓고 살 텐데... (쓰레기 하나를 턱 걷어찬다.)
이딴 곳에도 뭐... 정은 들었지만.
하오렌:창창한 나이구나? 뭐 아는게 있어야 창창한지 아닌지 알죠. (굴러가는 쓰레기를 바라본다.)
하늘 꼭대기에다 불이라도 질러볼 생각은 없구요?
(으쓱이며 늘 걷는 주변을 바라보곤) 제 덕이겠죠 그건 (뻔뻔하게 답하며 웃는다.)
리우:늙어 뒤져가는 걸로는 안 보이지 않나? (새삼, 먼 하늘을 올려다본다. 높게 쌓인 건물들 틈을 잠시 응시하다 시선을 쑥 내린다. 저를 졸졸 따라오는 하오렌에게.) 뭐, 그럴지도.
오늘따라 리우가 말이 많습니다.
당신이 이것저것 물어도 입 꾹 다물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세월을 보내왔는데요.
분득, 그의 낯이 조금 피로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친 걸까요?
: 리우씨!!
그 때, 어떤 사람이 급히 리우의 어깨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빠르고 작은 소리로 무어라 소곤댑니다.
리우:(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뱉는다. 그에게 몸을 돌린다.) 하오렌. 급한 일 좀 처리하고 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하오렌:네? 여기서요? (멀뚱히 바라본다.) 기다리라고 할거면 집이라도 마저 알려주고 가시던가요!
리우는...당신의 외침을 쌩까고 저벅저벅, 아니, 반쯤 뛰어서 사라져 버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때워볼까요.
[도박판], [아편굴], [정육공장]을 활보할 수 있습니다.
직업 어드밴티지: 하오렌은 조사 중 [은밀행동], [민첩], [위협]에 보너스 주사위를 얻습니다.
하오렌:... 맨날 저러지...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다가 털레털레 도박판으로 발걸음을 향해봅니다.)
언제쯤 철이 들까요, 저 아저씨는...
하오렌은 도박장으로 발을 들입니다.
마작 패가 굴러가는 소리, 화투가 섞이는 소리.
이 쪽에서는 돈을 잃고 절규하는 사람의 얼굴이, 저 쪽에서는 돈을 따고 웃음이 만연한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곳의 인간들은 노련하며 기민합니다.
대인 관련 기능에 패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
도박판 안을 거닐고 있자면 한 테이블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들어볼까요?
하오렌:(뭐라는거야? 들어봅니다.)
듣기 판정.
하오렌: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제법 선명하게 대화를 듣습니다.
"요새 분위기가 참 그렇지? 청련이 돌아온다는 거 진짠가?"
"홍타오를 본 사람이 있대."
"어제 메이가 청련한테 털렸다던데..."
"놈들이 돌아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걸."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 들리지 않습니다.
정보를 더 캐고 싶다면... 저들을 상대해봅시다.
하오렌:청련과 홍타오가 누군지 궁금한데... 얘기 좀 해줄 수 있어요? (웃는 얼굴로 저벅저벅 다가가 봅니다.)
마른 남자: 넌 또 뭐야?
중년 여자: 어머, 청련을 몰라? 완전 애기네. (손을 휙휙 내젓는다.)
하오렌:어린건... 맞긴한데 그렇다고 쉽게 보면 안 되죠
(위협해봅니다)
위협 판정. 보너스가 플마 제로가 되었으므로 일반 판정합니다.
하오렌:
위협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찔하게 성공~
하오렌:(아찔한 기분~)
중년 여자는 조금 움찔하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만, 마른 남자는 힉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른 남자: ...큼큼, 진짜 몰라? 청련이 화륜강에서 정부 노릇 하던 조직이잖아. 홍타오가 거기 보스.
하도 삥도 뜯고 못살게 굴어서 주민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나는 덕에 벗어났지.
하오렌:그런데 그런 사람이 왜 돌아와요? 쫓아낸 거 아닌가? (멀뚱멀뚱)
중년 여자: 내 말이! (신경질적으로 혀를 찬다.) 어디서 로또라도 맞았나... 저기, 너 말야. 여기서 들은거 떠들고 다니면 안 된다?
하오렌:밖에 나가서 못 할 말은 그냥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으쓱이며 바라본다.) 혹시 또 좋은 정보 없어요? 좋은 정보 더 있으면 입 다물어 줄게요.
중년 여자: 흠... 애취급 한 건 사과할게. (마작패를 딱딱 두드린다.) 어디 한 번 직접 따가는 건?
마작판에 낀다면 손놀림 일반 성공, 혹은 행운 어려운 성공 이상이 필요합니다.
하오렌:어디 놀음판 아니랄까봐. 어깨 너머로 본 것 밖에 없는데 해봐요. 손해 볼 것도 없고.
당신은 테이블에 앉습니다.
패가 배분됩니다.
정정당당히 운에 기대어본다면 행운 판정, 혹은...
어깨 너머로 못된짓도 배웠다면 은밀행동 판정.
아니면 손놀림.
하오렌:(못된 짓 그거 아주 잘하지.)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누구한테 배운건지 아주 졸렬합니다.
당신은 프로들을 상대로 손쉽게 첫 판을 따냅니다.
하오렌:(그르게 누구한테 배웠을까.)
마른 남자: 아, 씁! 초보같은데, 거 참... (탄식한다.)
하오렌:애라고 무시하셨죠? 그 어린애한테 다 털려야 무시 안하죠. 화륜강에서 애어른 가릴거 없다고요?
마른 남자: 거 누구 밑에서 큰 거람. (투덜대며 목소리를 낮춘다.) 좋아, 알려주지. 청련 두목 홍타오가 말이지...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도 있어.
중년 여자: 그건 그냥 찌라시지만 말이야. (웃으며 덧붙인다.) 알아는 두라고.
하오렌:사이비요? ...... ...
그냥 저랑 놀음 한 판 하고 싶었던 거죠
(찌라시라는 말에 힘 빠짐..)
중년 여자: 어머~ 우리는 노름패로 사기 안 쳐.
원래 찌라시가 모여 정보가 되는 법이지.
어쩐지 사기당한 기분입니다만...
하오렌:(찝찌이입...)
그럭저럭 도박판에서 얻을 정보는 다 얻은 듯 합니다.
하오렌:뭐... 좋아요. 찌라시 잘 모아볼게요. 수고들 하세요? (손 흔들어주곤 나간다.)
다시 거리로 나옵니다.
시끌벅적한 소음이 빠르게 잦아듭니다.
어디로 갈까요?
하오렌:(탕후루 하나 사먹고 아편굴로 갑니다~)
탕후루를 까작까작 씹으며 매캐한 아편굴로 들어섭니다.
아편은 인민의 종교죠. 반대였나요? 어쨌든 이곳은 마치 예배당처럼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풀린 눈으로 그들만의 신을 만나는 중이니까요.
어둡고 음습한 곳입니다.
관찰과 격투 관련 기능에 패널티 주사위를 얻습니다.
약에 취한 채 웅얼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야아, 그거... 아냐? 여기에 불로불사의 괴물이 산대..."
"약쟁이 새끼... 또 헛소리네."
"아니이~ 진짜루... 늙지도 죽지도 않고..."
하오렌:어후... (손으로 휘적이며 이야기를 듣는다.)
기이한 소리를 가만히 듣던 그 때,
민첩 판정.
하오렌: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등 뒤에서 누군가 당신을 붙잡으려 했습니다.
순식간에 발을 빼 뒤를 돌아보니 말라 비틀어진 약쟁이가 눈을 데룩데룩 굴리며 서 있습니다.
약쟁이:너어, 너... 너구나...! 너! 도망갔지!
하오렌:깜...짝이야. 예?
약쟁이 손톱을 세우며 달려듭니다.
전투 시작. 약쟁이 선공.
약쟁이: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3
하오렌의 턴. 반격 혹은 회피할 수 있습니다.
하오렌:이 약쟁이가 뭐라는 거야? (반격합니다)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
(어머)
극단적 성공에 최대치로 판정합니다.
약쟁이 체력 3 감소.
약쟁이:이-이익!!!
하오렌의 공격턴.
하오렌:화내지 마시고 말로 설명하시라니까요? 그냥 화부터 내면 내가 뭘 아나. (공격합니다.)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2
약에 취한 사람에게 별 의미가 없는 제안일 듯 합니다.
약쟁이:
회피
기준치: 20/10/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엥?....
하오렌:엥?...
아주 민첩하게!! 쑉 피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그리고 다시 달려듭니다!
하오렌:... ... 당황스럽네...
약쟁이:죽어어, 너 혼자 살겠다고!!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67
판정결과: 실패
피해:1
하오렌의 반격턴.
하오렌:이 미친 사람이! 알아 ... 듣게 설명하라고요!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어머)
열받은 하오렌. 허공에 헛손질하는 약쟁이를 쥐어팹니다.
약쟁이가 털썩 쓰러집니다.
전투 종료.
약쟁이:으으... 으... 하오렌...
그리고, 그는 고개가 툭 꺾입니다.
하오렌:내 이름은 또 어떻게 알아요? (먼지 툭툭 털다가 바라보곤) 너무... 세게 때렸나...
네.
하오렌:(내 의지가 아니었는걸)
다행히도 전부 약에 취한 채라 당신이 약쟁이를 다지는 걸 보면서도 그저 낄낄댈 뿐이었습니다.
어서 여길 뜨는게 나을지도요.
하오렌:(기분 나빠서 손 털고 나갑니다...) 이상한 사람...
다시 거리로 나옵니다. 아까보다 어둑해진것도 같습니다.
하오렌:그새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시간 금방가네... (주변 기웃거리다 아직도 안 온 것 같아서 정육공장으로 갑니다.)
당신을 버리고 간 리우는 아직도 안 보입니다...
정육공장으로 향합니다.
누린내가 가득한 공장입니다. 절대 위생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치를 기어갑니다.
시끄러운 기계 소리에 귀가 멍멍해질 지경입니다.
듣기에 패널티 주사위를 얻습니다.
지친 노동자들이 고기 자루를 나르고 있습니다.
듣기 판정.(패널티)
하오렌:으. (바퀴벌레 밟아 죽이곤 바닥에 슥슥 닦는다.) 으...!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96, 86, 91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뿌쟉.
실패.
바퀴벌레 밟느라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뭐야, 너도 그 사이비였냐?..."
어떤 종교에 대해 대화하는 듯도 합니다.
하오렌:사이비...? (갸웃...)
관찰 판정.
하오렌: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시선에 공장 구석의 작은 문이 눈에 띕니다.
정확히는 문 자체보다는, 문 위로 휘갈겨진 무성의한 글씨가요.
'직원 출입 금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오렌:(글자를 노려보다가 으쓱이며 들어갑니다.)
문에 가까이 가니 그 안에 쌓인 자루들이 보입니다.
좁은 방 안쪽에선 간부로 보이는 남자 둘이 담배를 태우고 있습니다.
"씨발, 저걸 뭐 어쩌란 거야? 처리하고 돈 받는 건 이제 안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청련이 워낙 쩐은 잘 주잖냐. 게다가 진짜 청련이 돌아오면 어떡하려고. 줄 잘 서둬야지."
"국수집에 팔 수도 없고, 갈아서 돼지 사료나 만들어야겠군."
하오렌:(자루는 뭘까... 사람인가...? 싶어 바라봅니다.)
그 때, 쌓인 자루 중 하나가 데굴데굴 떨어지며 풀어집니다.
그 안에서 흰 고깃덩이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아니, 저것은 인간의 팔입니다!
하오렌:(으!)
(뭔가 생각하다가 그냥 말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저기 궁금해서 그런데 청련이 이걸 팔라고 그랬어요?
당신의 목소리에 담배를 태우던 남자들이 화들짝 놀랍니다...
하오렌:왜 이렇게 놀래요 문도 안 잠궈 뒀으면서...
직원: 으아아, 뭐, 뭐야! 너! 어디서 들어왔어?!
간부: 너, 너이새끼! 어디까지 들었어?!
하오렌:이쪽 밖에서요. (문 쪽으로 가리키다 바라본다.)
어디까지냐면...
처리하고 돈 받는건 이제 안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청련한테 줄 잘 서둬야지~ 돼지 사료나 만들어야겠군~ 까지?
간부: (식은땀을 흘린다.) 너... 원하는 게 뭐야? 우린 그냥 공장 직원이라고! 곤란하게 하지 마!
하오렌:청련한테 뭘 받았는지? 왜 잘 보여야하는지? 청련 진짜 돌아온데요? 아 혹시, 사이비에 관련된 것도 알면 그것도 좀 알려주세요. (당당한 편)
두 사람은 많이 당황한 듯 합니다.
직원: 썩 꺼져! 그런 걸 쉽게 주절댈 수 있는 줄 알아?!
하오렌:방금전까진 잘 주절거렸잖아요?
정보를 캐기위해 적절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하오렌:아니면 다시 문닫고 나가서 모르는 척 할테니 계속 얘기하셔도 되구요? 저야 뭐 잃을거 없다지만 방금 한 얘기 밖에다 퍼트리면 곤란한 건 두 분 아니세요? (위협합시다.)
위협 판정...
하오렌:
위협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두 사람은 결국 눈빛교환을 하더니, 목소리를 죽여 말합니다.
직원: ...우리 공장은 원래 돈 받고 시체 처리해주는 일을 했어. 갑자기 청련에서 큰 돈을 주고 부탁해서 받아온 것 뿐이야... 우리는 세력 싸움 같은 건 모른다고.
간부: 그래, 뭐 어차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긴데! (억울톤.)
하오렌:세력 싸움... ...? (바보같은 얼굴로 멀뚱히 본다.)
간부: 무슨 실험 같은 걸 하는지 시체를 이만큼 내대고, 나도 자세한 건 몰라!
하오렌:사이비에... 실험은 또 뭐람...
진짜 아는게 그것 뿐이에요?
간부: 아, 그렇다니까!
심리학 판정.
하오렌: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둘 다 멍청해보입니다.
하긴 멍청하니 문 열어놓고 시체토크하지.
하오렌:(같이 멍청하게 본다. 그렇긴 해...)
그래요. 뭐 다음부턴 꼭. 문 닫고 아니 닫지만 말고 자물쇠로 잘 잠구고 대화하세요.
직원: 애초에 왜 이런 곳을 돌아다니는거야...
두 사람이 투덜대며 당신을 쫓아냅니다...
또 거리로 나옵니다.
어쩐지 아직도 리우는 소식이 없습니다.
하오렌:내가 어디 가던 내 맘이지...(어이없어)
그 때, 당신의 등을 톡톡, 두드리는 손길이 하나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멀끔한 외모의 남자가 당신을 보며 방긋 웃고 있습니다.
하오렌:...? 누구세요?
고우성:고우성이라고 합니다! 하오렌, 맞죠?
하오렌:맞긴한데... 제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고우성:(팔짱을 낀다.) 그보다는 다른 게 궁금해야 할 걸요. 난 당신이 리우랑 내일 하려는 일을 알고 있거든요! 우리 얘기 좀 할까요?
하오렌:음...? (수상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고우성:당신, 리우가 완전히 개쓰레기라는 거 알아요?
청련 소속이거든요. 아니, 완전 거기 똘마니죠.
하오렌:어... 그렇긴하죠
예?
아니... 뭐.. 네? 아저씨가 청련 소속이라고요?
고우성:내일 여섯명을 죽이기로 했죠? (싱글댄다.) 그 놈들이 아편을 운반할 거라는 것도 말해줬나요?
지가 다 처먹으려는 속셈이죠. 그리고...
(종이를 하나 건넨다.) 당신을 팔아넘기겠죠?
하오렌:맨 앞의 죽이기로 했다~ 는 아는데 그 뒷 내용은 처음 듣는 얘긴데...
(종이를 받아들고 살펴봅니다.)
고우성이 내민 종이에는...
당신의 얼굴과, 인적사항이 간단히 적혀 있습니다.
하오렌. 22세. 청부살인업자. 심지어 리우가 아니면 도통 모를 당신의 주소지와 당신이 쓰는 무기까지요.
고우성:청련이 만든 수배지예요. 내일이면 쫙 풀릴걸요.
내가 도와줄테니 그 쓰레기 자식 통수도 치고, 도망도 치자고요. 네? 그 과정에서 아편은 반반 하면 좋고?
하오렌:허..
그러니까 개쓰레기... 아니 아저씨는 청련 소속이고,
내일 일을 빌미로 날 팔아넘길 셈이고?
어떻게 도울 건데요? 계획이라도 좀 들어보고...
고우성:그렇다니깐! 청련에서 왜 당신을 찾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 이제 말이 좀 통할 것 같은데...
그 때...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후 4시 30분, 거리
뒤를 돌아보면, 카람빗, 쇠파이프, 못이 박힌 각목…어떻게 봐도 맞으면 성히 있지는 못할 것 같은 무기를 쥔 남자들 한 패거리가 정확히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하오렌이다, 잡아!!"
"옆에 저 새끼도 잡아!!"
하오렌:와~...
고우성:어...어? 수배가 벌써... 나도? 난 왜?
제, 젠장! 도망가요!
하오렌:이거 뒷통수가 얼얼하네요!
(튑니다!)
어리둥절한 고우성과 함께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독자적인 추격 룰이 사용됩니다.
한 턴씩 돌아가며 진행하되, 총 20의 거리를 양쪽 다 한 턴에 1D5만큼 이동합니다.
이동 한 번에 다른 판정을 하나씩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껏 저지해보세요.
하오렌부터 판정합니다.
1D5를 굴려주세요.
하오렌:1
(물건들 쏟아 붓고 튑니다.)
가판대의 물건을 쏟아보려면... 민첩 판정!
하오렌: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실패. 몇 가지 잡동사니만 바닥을 뒹굽니다.
하오렌:아저씨... 아니 개쓰레기! 진짜!
개쓰레기. 넘함.
하오렌:너무한 쪽이 어딘데!
패거리가 5 만큼 쫓아옵니다.
하오렌:(꺅)
엥? 아니...
너무하네.
하오렌:진짜 너무하네
우악스러운 팔에 덥썩 붙잡힙니다.
"잡았다, 이 새끼! 내가 잡았어!"
하오렌:아씨... (급소 노리고 걷어찹니다.)
근접 격투 판정.
하오렌:
비무장
기준치:70/35/14
굴림: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
다리 사이를 강력하게 걷아친 남자가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집니다.
붙잡힌 팔의 어깨가 얼얼합니다.
삔 것 같네요. 하오렌 체력 -1
마저 도주합시다! 추격 거리가 리셋됩니다.
하오렌의 턴.
하오렌:진짜 너무하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니 애초에 날 왜?
3
왜 쫓기는 걸까요? 청부살인을 해서?
나만 하는 것도 아닌데?!
패거리가 파이프를 붕붕 휘두르며 뒤쫓습니다.
3
아슬아슬하게 추격해옵니다.
저 앞,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썰고 있습니다.
누린내가 납니다.
하오렌의 턴!
하오렌:아저씨 죄송해요!!! 비용 청구는 청련의 리우라는 사람한테 부탁하세요! (고기 더미들을 패거리에게 던지고 뜁니다.)
2
근력 판정.
하오렌: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냄새가 영 좋지 못한 고기더미를 패거리에 내던집니다.
정육점 주인과 패거리의 비명이 아연하게 뒤섞입니다.
고우성:헉... 헉... 하오렌씨도 좀 쓰레기네요... (힘겹게 뛰는 중)
적의 추격턴 생략. 다시 하오렌의 턴.
하오렌:아 맞다... 당신도 있었죠 깜빡했네...
고우성:아까부터 같이 뛰었는데요! (억울)
하오렌:저쪽으로 던져지는게 본인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면 조용히 하실래요?! (길거리 쓰레기통 엎어두고 뜁니다.)
3
민첩 판정.
하오렌: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실패! 쓰레기통이 퉁, 하고 넘어지기만 합니다.
하오렌:바나나 껍질 밝고 넘어져라
패거리들이 훌쩍 뛰어넘습니다. 꼴에 민첩하네요
1만큼 추격해옵니다.
람들이 바닥에 물건들을 늘어놓고 시끄럽게 떠들며 판매 중입니다.
눈 앞에 잘 갈린 칼들을 걸어놓은 가게가 보입니다.
하오렌의 턴.
하오렌:그래서 어느 세월에 잡을려고요?! (손가락 욕 해주고는 잘 갈린 칼 하나 챙기고 다른 칼들은 패거리들에게 던집니다.)
도검 판정.
하오렌:
근접(도검) Roll
기준치: 40/20/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아오)
4 (칼 냅두고 뛴다.)
날아가 박힐 줄 알았는데, 이마에 땡!!! 하고 맞습니다. 저것도 아프긴 하겠네요.
거리가 점점 벌어집니다.
이윽고 고우성이, 좁게 난 건물 틈새로 급하게 손목을 잡아끕니다.
추격 종료.
하오렌:웩... 토할 것 같아...
오후 5시, 뒷골목
고우성:헉... 헉... 헉... 저 너무 힘들어요... (우는 소리)
좁은 뒷골목에 숨어 숨을 몰아쉬고 있으면, 패거리가 버럭버럭 소리를지르며 두 사람을 지나칩니다.
"애새끼 하나를 못 잡아?"
"소문이 진짜야? 하오렌 그 새끼가 불로불사 괴물의..."
곧 목소리들이 멀어집니다. 당신보다 8배는 지쳐보이는 고우성이 허덕이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하오렌:(예? 제가요? 네? 그럴리가요)
고우성:휴우... 뛰는 건 정말 체질에 안 맞는다니까요.
음, 우리 어디까지 애기했었죠? 같이 그 새끼 엿먹일거죠?
하오렌:그건... 나도 마찬가지.
긴가민가 했는데... 그래야 될 것 같네요! (상쾌하게 대답한다.)
고우성:(씩 웃는다.) 좋아요, 따라와요.
먼저 그 놈 아지트부터 털어버리자고요! 내가 확실한 증거를 보여줄게요!
(비척비척 먼저 걷는다.)
하오렌:오... 아저씨... 아니 그 인간 집은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몰랐는데...
고우성:다 아는 수가 있죠. 그리고 평소에 다니는 집 말고, 진짜 집 말하는 거예요.
하오렌:집도 따로 있어...? 이거 진짜... (어이없어서 욕 한바가지 하고 따라간다.)
두 사람이 동행을 시작합니다.
오후 5시 30분, 인적 없는 주택가
고우성이 너덜대는 나무 문 앞에 멈춰섭니다.
당신이 옛날에 본 리우의 주거지와는 다른 곳입니다.
고우성은 문을 걷어차 부수며 주절댑니다.
고우성:여기에... 뭔가 숨기는 게 분명해요. 아주 가끔만 드나들거든요.
하오렌:...? 창고도 아니고... (기웃거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우지끈! 떨어져나가는 문짝 너머로 드러난 것은 정말로 작고 너저분한 쪽방입니다.
정리정돈이 조금도 되지 않은 꼬라지가, 어째 정말로 리우의 방이 맞는 듯 보입니다.
대단히 작고 초라하지만요.
고우성:(방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서 뒤적대기 시작한다.) 분명 구린 짓을 하는 증거가...
고우성이 집을 터는 동안, 당신도 내부를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오렌:그래... 그 사람 집 같긴 하네요. (따라서 뒤적거려 봅니다.)
[ 책상 / 책꽂이 / 옷장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하오렌:물건 정리되어 있지도 않은데 찾을 순 있으려나 (책상 뒤적인다.)
책상 위, 한 눈에 봐도 손때가 매우 묻은 수첩에 펜이 끼워져 있습니다.
하오렌:아저씨가 일기도 쓰나? (꺼내 읽어봅니다.)
수첩의 다른 페이지는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펜을 끼운 부분에 꼬깃하게 접힌 [종이 두 묶음]이 끼워져 있습니다.
하오렌:(종이 두 묶음을 빼내 펼쳐 봅니다.)
차례차례 펼쳐봅니다.
첫번째 종이는 책의 페이지를 찢어온 듯 합니다. 조밀한 글씨로 어려운 문장들이 적혀 있습니다.
-핸드아웃 공개-
하오렌:호쿠스...포쿠.. ... 기억 묶기....?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가까이 들여다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뭔 개소릴까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내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오렌:... (종이 탈탈 털어보고 뒤집어보고 다시 봐도 모르겠다.)
(두 번째 종이도 봅니다.)
이건 책을 뜯어온 게 아닙니다. 무성의하게 휘갈긴 글씨체를 보건대 리우가 어떤 정보를 정리하려 한 듯 보입니다.
-핸드아웃 공개-
하오렌:... 아저씨 뭐... 이딴 걸... 진짜 사이비 믿는다던 청련인가... (꾸리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고우성:청련 맞다니까요! (뒤지다 말고 대꾸해줌)
하오렌:주문 습득...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표정 꾸깃해져선 종이 두개를 접어 챙긴다.)
내가 오늘 만난 사람 말을 네 그렇습니까요 하고 믿겠어요?
고우성:그럼 통수치고 수배때린 사람 믿을래요?
그 사람이 당신한테 뭐 자기 얘길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다 거짓말일걸요.
하오렌:뭘 얼마나 했냐니 안 했어요! 그 개자식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그냥 아직 창창하시답니다
(책꽂이 뒤적입니다.)
투덜대며 책꽂이를 뒤집니다...
정말 이상하게... 로맨스 소설밖에 없습니다! 이거 그인간 방 아닌 거 아냐?
하오렌:... (표정 꾸깃!)
각종 로맨스 소설이 어지럽게 뒤섞여 꽂혀있는 가운데, 납작한 종이상자가 끼워진 것이 보입니다.
하오렌:(종이 상자 꺼내 봅니다.) 어울리지도 않게 무슨 로맨스 소설을...
상자 안에 든 것은 전부 사진입니다.
말도 못 뗀 듯 보이는 아주 어린아이가 서 있는 사진입니다.
아이는 환자복처럼 보이는 것을 입고 있습니다.
아주 귀엽네요. 사진을 하나씩 넘겨보면...
아이는 점점 자라지만, 입은 옷은 내내 똑같습니다.
이따금 손에 장난감을 쥐고 있어도 환자복처럼 보이는 옷을 걸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지색 머리칼, 갈색 눈동자...
아주 익숙한 여자아이.
전부 당신의 사진입니다.
유일하게 프로필 사진을 연상시키는 정면이 아닌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린 당신을 한 팔로 안아들고 인형을 쥐여주는 낯선 중년 남자. 아니, 이 남자도 낯설지 않네요.
수염이 없어 잠시 헷갈렸지만 저 무표정한 낯짝은 분명 리우의 것입니다.
이성 판정. (1/1d3)
하오렌: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감소.
하오렌:무슨...
애 키워본 적은 있다던데... 이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두통에 머리 꾹꾹 누르다 사진 다시 본다.)
사진을 면밀히 훑습니다. 사진 속 여자의 나이가 찰수록 점점 당신과 비슷해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오렌:(안아들고 있는 마지막 사진 하나만 챙겨들고 옷장을 팍! 열어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찍은 기억은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3년 전 기억은 전혀 없는걸요.
옷장 안에는 초라하게 옷이 몇 벌 걸려 있습니다.
리우가 입던 것들이네요. 그의 방이라는게 확신되는 순간입니다.
고우성:(그가 두고 간 종이 상자를 확인한다.) 어라? 이거 당신 사진인가요?
...이상하다, 만난지 3년 된 거 아니었어요? 으... 뒷조사라도 했나?
하오렌:... 몰라요. 그런 사람
고우성:모르긴요! 누가 봐도...
하오렌:모른다니까요!
어린 시절 같은거 알지도 못하는데 무슨...
조작 아냐?
그 때, 이미 부서져 떨어진 문의 잔해를 밟아 부스러뜨리는 소리가 나더니…….
오후 6시, 리우의 은신처
리우:...(찌푸리며 문 안으로 들어선다. 두 사람을 번갈아 본다.) 뭐야? 니가 왜 여기에...
리우는 갑자기 고우성에게 달려들어 그의 멱살을 잡습니다.
리우:...너, 뭐야, 이 새끼야!! 쟬 왜 데리고 들어왔어!
하오렌:(뭐라고 말하려다 당신 행동에 놀라 시선을 둔다.)
고우성:(켁켁대며 하오렌에게 손을 뻗는다.) 이봐요, 이봐요! 이 사람 좀 말려요!
어떻게 할까요? 말리나요?
개빡친... 리우를?
하오렌:아저씨... 아니 그쪽도 진정해봐요. (말려는...봐요...)
(워워...)
리우는 존나 듣는 척도 않습니다.
고우성의 머리채를 쥐더니, 벽에 몇 번 쾅쾅 박아 기절(?)시켜버립니다.
하오렌:허.
리우:(숨을 씨근대며 몰아쉬다 하오렌에게 고개를 돌린다.) ...여길 왜 온거지?
하오렌:그쪽이 내 뒷통수 친대서요. 나도 살아야죠!
내 목숨은 고작 한 갠데 그쪽이 날 팔아넘기게 가만 있겠어요?
리우:(미간을 찌푸린다.) 팔아넘겨? 저 쓰레기가 그딴 소릴 하던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는다.) 넌 그걸 믿어?
헛소리 하지 말고 따라와. 여기 있으면 안되니까.
하오렌:네! 당연하죠? 그쪽이 나한테 알려준게 뭐라도 있어요?
알려준 게 있어야 믿던가 하지.
리우:(고갯짓한다.) 상봉 시간은 나중에 갖고 따라 나오라고.
너 예전에 말 잘들었잖아?
하오렌:싫다고 하면요.
그가 말하는 예전은, 언제를 말하는 걸까요?
그는 유독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하오렌:사진에 대한 해명 좀 들어보고, 잘 들을지 말지 생각해 볼게요.
내가 모르는 사진은 왜 가지고 있어요? 이 사진은 뭐고요?
리우:사진... (눈을 질끈 감으며 한숨을 뱉는다.) 씨발, 다 태워버렸어야 했는데...
하여간, 쓸데없는 감상이...
하오렌:뭔가 알긴 아는구나.
설명해 보라니까요?
꼭 원망하는 듯한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지금 원망할 게 누군데요?
그가 입을 떼려던 차에,
오후 6시 15분, 리우의 은신처
질서정연한 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리우:...(현관으로 고개를 홱 돌린다.) 젠장.
매우 사나워보이는 여자가 방 안으로 또각대며 천천히 들어섭니다.
그 뒤로 덩치 큰 수하들이 현관을 막아서듯 뒤따릅니다.
홍타오:오, 여기에 숨겼구나!
(하오렌을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든다.) 안녕! 혹시 내 소개도 해줘야 하니? 홍타오란다.
리우가 말없이 당신을 제 뒤로 슬쩍 잡아끕니다.
하오렌:아... ... 그쪽이 사이비...
(뒤로 잡아 끌어져선 어리둥절하게 바라본다.)
아저씨 청련이라면서요?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리우:입 닫고 있어, 꼬맹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리우는 조금... 긴장한 것도 같습니다.
고우성:으으...
기절했던 고우성이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키려 합니다.
탕-!!
총성이 울립니다. 홍타오가 쏜 총알에 이마가 꿰뚫린 고우성은 그대로 침대를 더럽히며 털푸덕 주저앉습니다.
하오렌:... (기묘한 분위기에 입을 닫고 상황을 지켜본다.)
홍타오:(권총을 까딱이며 마저 말한다.) 사방팔방 찾고 있었다니까, 괴물들.
우리가 만들어낸 소중한 걸작들! 하지만 '불로'보다는 역시,
홍타오가 방아쇠를 당깁니다.
탕-!!
다시 총성이 울리고, 다시 총알이 이마를 뚫습니다.
...당신의 이마를요!
반동에 꺾여나가는 몸을 누군가 붙잡습니다.
....
하오렌:아...?
그 뿐입니다.
리우는 천천히, 받쳐든 당신의 몸을 도로 세웁니다.
약간의 두통이 느껴집니다.
홍타오:역시 제대로 찾았구나! (반갑게 웃는다.) 하오렌! 불사자!
하오렌:(더듬 제 이마를 만지작 거린다. ...) ...?
이마는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합니다.
하오렌:무슨...
홍타오:하오렌, 너는 우리가 만든 작품이란다... 저 쓰레기가 빼돌리기 전까진 안전하게 잘 지냈지!
자, 돌아오렴!
이게 다 무슨 일인가요?
이성 판정.
하오렌: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 감소 없음. 머릿속이 차게 가라앉습니다.
하오렌:허...
이상하게 총알은 늘, 맞았는가 싶다가도 당신을 빗나갔습니다.
빗나간 게 아니었군요?
홍타오:(손을 뻗는다.) 이 더러운 놈 곁에서 살려는 건 아니지?
리우:...(팔을 들어 가로막는다.) 얘를 제물로 쓸 생각이잖아?
하오렌:... 아... 대충 그런거구나... 싶은데...
제물은 또 뭐람... (모르는 이야기들에 고개를 기울인다.)
그 때, 어깨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집니다.
당신의 어깨에 단검을 내리박았던 리우가 시선을 정면으로 돌립니다.
씩, 하고 흰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 오싹 소름이 끼칩니다.
그는 약올리듯 나무 손잡이 단검을 홍타오의 앞에 흔들어 보입니다.
리우:보여? 주목나무 손잡이 칼인데.
이걸 어쩌나? 이제 '불사자'가 아닌데...
제물로 못 쓰겠네?
어깨의 통증을 타고, 기묘하도록 차가운 기운이 퍼져 나갑니다.
홍타오는 미친 것처럼 씨근대더니, 이윽고 외칩니다.
홍타오:아직 너는 남았지!!
하오렌:... 뭐... (어깨를 손으로 꾹 누르며 인상을 쓴다.)
탕!!
세번째 총소리가 들립니다.
리우의 심장 부근이 검붉게 젖어들기 시작합니다.
짧게 숨을 들이키는가 싶더니, 그는 바닥에 무릎을 처박습니다.
오후 6시 30분, ¿¿¿의 ¿¿
시간은 저녁.
노을이 방 안으로 기어들어와 창과 바닥을 붉게 만듭니다. 이 빛은 꼭 핏자국 같아요.
리우의 숨이 끊어짐과 동시에, 좁은 방의 벽에 모독적인 문자들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문자들 사이에서, 무언가가 기어나옵니다.
파충류의 냄새를 닮은, 역겨운 사향 같은 냄새.
액체도 고체도 아닌 젤리 덩어리. 덩어리에서 뻗어져 나오는 촉수들.
옷장에 가려, 그리고 아직 벽에서 다 나오지 않아, 당신에게는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것이 리우의 메모에 써진 그것이라는 사실은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홍타오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그것’에게로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홍타오:아아, 이제 신이 나의 소원을 들어주실거야!! 신이 나의 소원을...
그는 이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합니다.
아마 계속 염원하던 것이 이루어진 거겠죠…그는 정말로 기뻐 보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웃는 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한 사람의 소리에서 둘의 소리, 셋의 소리…당신 앞에 있는 모두가 발작하듯 웃기 시작합니다.
어딜 봐도 미친 사람들입니다. 광기예요.
기어나온 저것이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단 것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오렌:... 미쳤네... 다 돌아버렸어... 아주.
모독적인 문자의 나열로부터 기어나온 것은 웃는 사람들 앞에 잠시 멈추어 있다가,
이내 촉수를 뻗어 그것들의 머리를 전부 뜯어내 자신의 몸 안으로 쑤셔넣습니다.
노을 때문에 붉은 빛이 가득한 방 안으로 피비린내가 물처럼 차오릅니다.
이 공간의 모든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신만 빼고.
이성 판정.
하오렌: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감소.
발 밑이 온통 붉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물로 선택된 것은 '특별한 존재'인 리우가 아니라 홍타오의 무리들이었나봅니다.
세상 일이라는게 참 마음먹은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생에 찾아올 반전을 꿈꾸죠.
하지만 질보다 양을 택하는 건 꼭 밑바닥 인생만은 아닐지도 몰라요.
저 거만하고, 지고한 왕조차 말이죠!
그것은 탐욕스럽게 머리들을 삼킨 뒤 당신에게로 몸을 틉니다.
아, 저것은 당신에게 물으러 오고 있습니다. 제물을 바쳐 소환한 자의 소문을 들어주기 위해서요!
무엇을 원하나요?
무엇을 얻고 싶나요?
방금까지 가지고 있던, 죽지 않는 몸? 영원한 부와 명예? 무엇이든 좋습니다.
완전히 빠져나온 신이 당신의 앞에 전신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어쩐지... 당신은 미치지 않았습니다.
하오렌:아하, 좋아요. 좋네요!
소원이요...
영원한 부와 명예 따윈 필요 없고, 이 밑바닥 인생도 제법 살만하고 죽지 않고 늙지 않는 불로불사 따위도 필요 없긴한데...
저기 누워계신 우리 아저씨한테 들을 얘기가 많아서요.
저기 저 죽어계신 아저씨랑 앞으로도 무탈히~ 밑바닥 인생 즐기다 평범히 죽는게 좋겠네요! 제물이니 뭐니 사양할게요.
당신이 욕망하는 건 하나입니다. 영달과 재물을 넘어, 보다 중요한 것. 정말로 바라는 것.
신은 도덕과 윤리와 애정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찬사도 보내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검은 촉수를 뻗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아주,
상냥한 움직임으로, 천천히.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주문이 새겨집니다. 이걸 입 밖으로 내면 분명,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질퍽대는 뇌의 안쪽으로 꽁꽁 묶여있던 기억이 툭 터져 나옵니다.
어린 당신은 철제 침대에 걸터앉아 있고, 그는 당신에게 작은 신발을 신겨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이번 애는 제법 정이 들었나보지."
"그래봤자 금방 클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가 당신과 시선을 맞춰옵니다.
참 새까맣고, 무감한 눈입니다.
얼마나 오래 살아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웃습니다. 남들은 소름끼치다고 하지만 당신의 눈에는 제법 자상해보이는 미소입니다.
"생일 축하해, 꼬맹아."
이명이 흩어지듯, 기억도 서서히 흩어집니다.
좁은 틈새로 흘러나오던 기억은 어느 새 멎어버립니다.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시선을 바로하면, 촉수를 달고 기어다니던 그것은 사라져 있고...
당신은 살육의 현장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리우의 시체가 보입니다.
자, 주문을 외우면 됩니다.
하오렌:다시 눈 뜨고 나면 저도 칭찬해 드릴게요.
제법 상냥했다고 말이죠.
(주문을 읊습니다.)
....
시체였던 것은 더 이상 시체가 아닙니다.
차가운 몸에 피가 돌고, 공기는 다시금 성대를 울립니다.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작게 당신의 귓가를 건드려요.
물어볼 게 많습니다. 들을 것도 많고요.
어쨌거나, 이젠 제법 시간이 많을 겁니다.
ED2: Here Comes The Sun
KPC, PC 생환
화텝 (GM):진짜로 3시간 안쪽으로 컷해버렸어
당근당근:와 저도 평소에 빠르긴한데
화텝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당근:정말 빨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빠른사람과 빠른사람이 만나서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더럽게 빨라버렸다
저 이거 탐사자로갔을때
당근당근:진짜 웃길정도로 빨랐다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느긋한 편인 GM님이라 9시간정도 걸렸거든요 ㅠ
당근당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중간어 뭐 스킵하지도않았는데이렇게...
당근당근:어떻게....?
저는 그래서
아.. 오두막에서 따라나갔어야하나?
라고 생각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완전히 레일 타고 잘 왔음(ㅋ)
당근당근:아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토반 달린 기분이에요
화텝 (GM):악셀이
운전석 보조석 둘다있어
당근당근:저 빼먹은거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네 ㅠ
아....정말
당근당근:탕후루 먹을때 좀 더 주워먹었어야 하나
화텝 (GM):신속하고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할거다하고 좋았다
당근당근:아 진짜 재밌었어요
화텝 (GM):개변..거의 안하긴했는데. . ..
효인이가 실험체고 불사자고 한 건 개벼ㅑㄴ입니다
당근당근:헐...
(우뚝)
화텝 (GM):원래 류형산이 불로불사고 그냥 효인이를 주워서 키웠다가... 청련이 걔 버리셈. 해서
당근당근:너무 좋았는데 개변이구나 (우뚝)
화텝 (GM):기억지우고 숨긴설정이었는데
류형산 성격상
그냥 걔 버리셈 했다고 이렇게까지 안할것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좋았습니다... 좋은데?
화텝 (GM):효인이가 .. . .네. . .. .그런..것으로.
당근당근:어쩌겠어 아저씨 목숨 내가 살려낸건데...
어어 잘해라
화텝 (GM):불사자 데려다가 킬러시킨거 제법 뻔뻔함
당근당근:제법 뻔뻔함
근데 따박따박 말대꾸하며 잘하는편
아 진심으로 뒷통수 맞은 줄 알고
매달아 둘뻔했네
화텝 (GM):저 사실
보통...모거왕 오면
kpc가 배신을 한건지 안한건지 아리까리한 맛인데
이효인 그냥 얏빠리! 이 쓰레기! 하고 믿을것같았음.
당근당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치만 아무것도 안알려주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어어 그럴줄알았다
당근당근:이 개쓰레기!
화텝 (GM):그쵸...
당근당근:아리까리하기엔...
그치...
화텝 (GM):엔딩이후로
등짝 많이맞을듯
내가 잘; 주워서 키웟으니 된거아니냐; 했다가 함 더맞음
당근당근:그쵸 등짝 엄청 맞았을 듯 등짝 엄청 때리고 난 뒤에
휴 됐다. 이제 밥먹으러가요
라고 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효인이정말..
멘탈도단단하고...
깡세고...
일진토끼같다........
당근당근:오피셜이면...
화텝 (GM):류형산이 키워서 그럼
당근당근:건강 체력이 더 낮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애 주워다가 킬러만들어서 높였더니..
사실 이성이랑 정신력이 구리기엔 너무나... 뭐이새끼
하는 타입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왜... 토끼 모에화가 됐는지 모르겠어
화텝 (GM):말티즈라기엔
색이 있어서그래
토끼색인거지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하..혹시 내용..궁금한거있으신가요 저도 넘 빨라서 헐레벌레했을것같네...
당근당근:저 원래 목요일이었을때도
금욜 출근인데..
1시까지면
괜찮겠지.. 머
하고 했는데 걱정할거 없었구나..
화텝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저도
오늘 한두시까지 각오했는데
어휴 파판도 하겠네
당근당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2시까지 각오했는데
이게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하지만 좋았다.
정말로
할거다했다.
당근당근:하지만 좋았어요 저도
재밌었다....
아 그 고씨는 뭐예요?
걔가 청련에서 보낸 구라쟁이인가요
화텝 (GM):걔 그냥 ㅠ
청련 제 3의 세력이고 분탕질치려고 보낸거 맞아요 그래서...
당근당근:아하
화텝 (GM):진상이고 머고 암것도모르고 걍 이빨까면서 이간질함
당근당근:아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걔도 못 믿는데
류형산도
화텝 (GM):아저시보단 믿음직한것같음;
당근당근:그래 확실히 쓰레긴 맞음
싶어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텝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한치의 의심없이 쓰레기라고 해줘서 ㅎ (맞지만 ㅎ)
당근당근:하 재밌었어요 재밌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요
그쵸...
의심할.. 여지가..
없긴했...지..
화텝 (GM):저도..너무고생많으셨습니다...
즐거웠어요.....
당근당근:즐거웠어요... 재밌다... 재밌는 시나리오가 있으면 가자고 말씀드릴텐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화텝 (GM):ㄱㅊ아요 저도 당분간 못갈것같아서(ㅋㅋㅋㅋ)
담에..둘다..어케 또 기적적으로 여유가 나면...또 갑시다...
당근당근:저도 최소 12월이라
좋습니다요...
화텝 (GM):ㅋㅋ
설에나 가겠네 ㅋ
당근당근:ㅋㅋㅋㅋ 아 좋죠 ㅋ
ㅋㅋㅋ 수고많으셨구 남은 연휴 푹 쉬세요...
참나... 어이없네.. 류형산 맛있는거사줘..
화텝 (GM):밀리터리당근님도요...........어어그래그래 탕후루 백개사줌...
당근당근:여긴 밀리터리가 붙어있지도 않은데
굳이굳이 또 밀리터리를 붙여주시네요
화텝 (GM):좋은밤되십쇼밀리터리당근님.
당근당근:이정도면 세뇌아닌가요
화텝 (GM):밀리터리당근님
당근당근:들어가십쇼... 최면술사님;
;;;
네!
당근당근:어이없어!